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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부 탈장 : hernia, 脫腸
등록일 2020.11.17 16:29:08
조회수 37649
부위
질환
검사ㅣ치료ㅣ장비
진료과 외과

[ 서혜부 탈장 : hernia, 脫腸 ]


탈장이란 말은 한자를 풀이하면 내부 장기가 원래의 위치를 벗어나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 있는 상태를 말하는 질환이다. 

소아 탈장의 종류는 횡격막 탈장, 배꼽 탈장 그리고 서혜부 탈장 등이 있다. 어른에서 발생하는 탈장은 탈장 부위의 조직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약해져서 발생하지만, 소아 탈장의 경우는 선천적인 원인에 의하여 발생한다. 그렇지만 질병 분류 코드 횡격막 탈장은 선천성 코드, Q 코드를 가진 진단명으로 기재가 되지만 배꼽 탈장이나 서혜부 탈장은 성인 탈장과 같은 후천성 코드의 진단명으로 기재가 된다.

 

탈장의 종류 및 원인

1) 서혜부 탈장

  • 탈장 중 서혜부 탈장이 가장 흔하다. 서혜부 탈장은 태생기에 고환이나 난소가 하강하면서 발생하는 초상돌기가 폐쇄되지 않고 계속 남아 탈장을 유발하게 된다. 소아에서 약 25명 중 한 명이 발생하며 미숙아에게서는 그 비율이 더 높아서 약 5명 중 한 명이 발생한다.

  • 남아에서 4배에서 5배 더 많이 발생하며 탈장 중에서 약 60%는 오른쪽에 발생하고 약 30%는 왼쪽, 그리고 약 10%에서는 양쪽에서 생긴다. 30%가 한 살 이전에 수술받고, 학교 가기 전까지는 80%가 수술받는다.

 

2) 배꼽 탈장

  • 배꼽 탈장은 출생 후 배꼽륜(umbilical ring)이 닫히도록 우리 몸은 프로그램되어 있는데 이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과정이 늦어서 생기는 병이다. 특히 미숙아에게서 더 흔하며 1.5kg 미만의 아이들에게서는 약 75%에서 관찰이 된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배꼽 탈장은 좋아진다. 배꼽륜의 크기에 따라 시기는 차이가 나지만 5세 이전에 대부분 좋아진다. 5세 이후에도 배꼽 탈장이 지속되면 수술로 교정한다.

 

3) 횡격막 탈장

  • 횡격막 탈장은 태생기에 폐 발달과 연관되어 횡격막 형성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아 발생하며 산전 초음파나 출생 시에 가슴 엑스선 사진으로 진단되고 횡격막 탈장 공이 작은 경우는 늦게 발견되기도 한다.

 

서혜부 탈장의 증상

  • 탈장은 울거나 힘을 줄 때 복강 내 장기가 밀려 나오는 것에 의해서 증상이 발생한다. 보통의 경우는 통증은 없으나 외견이 흉해 보인다. 대부분의 탈장은 아기가 배에 힘을 주지 않는 상태 즉, 잠든 상태에서는 스스로 장이 제자리로 돌아간다. 밀려 나온 장이 제자리로 가지 못하는 감돈(Incarceration)이 발생하면 심한 통증, 구토 증상이 발생한다.

  • 감돈은 발생률이 약 15% 정도 되며 대부분 첫 돌 전에 발생한다. 감돈 된 상태로 오래 있으면 남아의 경우 고환이 상해서 고환이 없어지거나 줄어들기도 하고 여아의 경우 난소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발생할 수가 있다.

  • 서혜부 탈장의 경우는 발견되면 도수 정복을 해 주는 것이 좋다. 감돈된 상태에서 장으로 가는 혈류공급이 차단되면 교액(Strangulation)이 발생하여 생명이 위험한 상황이 될 수가 있다. 배꼽 탈장의 경우는 감돈이 발생률은 낮다. 횡격막 탈장의 경우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대부분 출생 시에 발견되어 교정 되나 교정이 안 된 경우는 아이가 숨쉬기가 힘들어지며 청색증이 나타나서 병원에 온다.

 

서혜부 탈장 수술 시기

  • 서혜부 탈장은 발견하면 최대한 빠른 시기에 교정하여야 한다. 나이가 어려서 발견될수록 감돈이 흔히 아니므로 예정 수술을 하여 교정한다. 미숙아의 경우는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입원 중에 발견되더라도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키워서 퇴원 2~3일 전에 수술한다.

 

서혜부 탈장 수술

  • 서혜부 탈장 수술은 전신마취나 하반신 마취를 하여 수술한다. 전신마취는 수술 후 발열 같은 전신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미숙아의 경우는 폐가 만삭아에 비해 좋지 않으므로 전신마취 후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 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도 있어 미숙아의 비율이 타 병원에 비해 높은 부산백병원에서는 서혜부 탈장 수술 시 주로 하반신 마취를 하여 수술한다. 수술 전 빈혈, 전해질, 간 기능 그리고 흉부 X선 사진 등으로 건강 상태 등을 수술 전 조사하여 수술을 준비한다.

  • 수술을 예정했더라도 감기, 설사 등의 병에 걸리면 일단 수술을 연기한다. 특히 감기(콧물, 기침) 등 상기도 감염의 경우는 예정 수술의 경우는 주치의와 상의 후 수술을 2주 정도 연기하는 것이 좋다. 위에 음식이 있으면 마취 시 역류하거나 구토 시에 기도로 넘어가 위험할 수 있으므로 금식을 하여야 하며, 그 기간은 나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8시간 정도 금식을 해야 한다.

  • 소아 서혜부 탈장은 매우 섬세한 교정 수술이다. 2센티가량의 피부 절개 후 외복사근의 근막을 열고, 서혜부를 노출해 서혜부 신경의 아래쪽 고환올림근을 분리하여, 탈장의 원인인 초상돌기 즉 탈장주머니를 찾아서 입구를 묶어준 다음, 해부학적 순서에 따라 들어간 순서의 역으로 봉합하면 되는 것이 기본 수술 방법이다. 남아의 경우는 탈장주머니 벽에 붙어서 정관, 고환 혈관 등의 중요한 기간이 지나가기 때문에 수술 시에 손상을 주지 않기 위해서 주의를 필요로 한다. 탈장이 발생한 부위만 수술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왼쪽에 발생한 여아의 경우 반대편에 발생한 이시성 서혜부 탈장을 확인하는 집도의도 있다.

  • 최근 흉터의 크기 및 미용상의 이유로 복강경으로 하는 탈장 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 복강경의 경우는 흉터의 크기도 작고 복강 내로 진입하여 수술 부위의 반대 측에 발생한 이시성 서혜부 탈장을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소아 복강경 서혜부 탈장 수술을 하는 센터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 수술 후 퇴원은 1세 이상의 경우는 수술 당일에 가능하며 1세 미만의 경우는 수술 후 다음날 퇴원 가능하다. 통증이나 감염이 드물어서 수술 후 항생제나 진통제 등의 약물 투여는 불필요하다.

 

수술 후 합병증

  • 물론 가장 흔한 합병증은 재발이다. 재발률은 1% 정도라고 보고되어 있다. 드물게 정관 손상, 고환염전, 고환 위축, 수술 후 잠복고환, 방관 손상, 장 손상 등의 발생이 보고되어 있다. 수술 후 수종(Hydrocele)이 발생할 수도 있으나 대부분 6~8주면 완전히 사라진다.

 

음낭 수종의 자연치유

  • 서혜부 탈장은 자연치유가 되지 않는다. 다만 탈장으로 자주 오해받는 음낭 수종의 경우에서 복강 내로의 연결이 없는 경우 6개월 정도 기다리면 물이 흡수되면서 자연 소실이 되는 경우가 있다.

  • 그러나 크기가 커졌다가 작아지는 변화가 있는 음낭 수종은 복강과 연결된 통로가 열려있는 음낭 수종이다. 이런 경우는 자연치유의 가능성이 작고 서혜부 탈장으로 발전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수술이 필요하다. 서혜부 탈장이 일시적으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예도 있으나, 나이가 들어서 발생하는 탈장의 경우 어른에서 발생하는 탈장과 구별이 힘들어 인공 막을 사용하여 탈장을 교정을 해야 할 수도 있다. 특히 여아의 경우는 성인이 되어 임신하면 복압이 올라가서 틀림없이 탈장이 출현한다. 임신과 탈장을 함께 겪어야 하는 일이 벌어지므로 어려서 반드시 교정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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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부 탈장 : hernia, 脫腸 첨부 이미지
첨부#1 탈장.jpg [용량:34.0KB]